CSV로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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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역할이 단순히 이윤 추구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인데요. CSV는 기업이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와 연계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죠. 이제 CSV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CSV로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나다!
요약
- CSV는 기업이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
- 기업의 경쟁력과 지역 사회의 발전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인식에 기반
- CSR과 달리 기업 활동 자체가 가치 창출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
- 세계적으로 CSV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활성화되는 추세
- CSV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기업의 진정성
목차
1. CSV의 개념과 등장 배경
2. CSV와 CSR의 차이점
3. 해외 기업의 CSV 사례
- 보다폰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
- 네슬레의 보급형 영양 식품
4. 국내 기업의 CSV 도입 현황
5. CSV 성공의 핵심, 진정성
6. 마무리: CSV로 기업과 사회의 동반 성장을 꿈꾸며
CSV의 개념과 등장 배경
CSV(Creating Shared Value)는 기업이 수익 창출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경쟁력과 지역 사회의 발전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인식 하에,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것이 CSV의 핵심 개념이죠. 이는 2011년 하버드대 경영학과 마이클 포터 교수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글에서 처음 제시되었습니다.
이후 경영학계에서는 CSV가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는데요. 경영학의 대가 필립 코틀러 역시 그의 저서 '마켓 3.0'에서 CSV의 중요성을 역설했죠. 그는 소비자의 이성과 감성을 넘어 영혼에 호소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CSV 경영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CSV와 CSR의 차이점
CSV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과 유사해 보이지만, 가치 창출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CSR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종의 선행이라면, CSV는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이기 때문이죠. 연세대 경영학과 박흥수 교수는 이러한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CSR은 기업의 수익 추구와는 별개로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인 반면, CSV는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사회의 니즈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입니다. 즉, CSV는 CSR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추구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죠."
해외 기업의 CSV 사례
보다폰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
전 세계적으로 CSV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통신 기업 보다폰은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케냐에서 단순히 휴대폰의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바일 송금이라는 사회적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개발했죠. 이는 현지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의 수익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네슬레의 보급형 영양 식품
네슬레 역시 아시아 저소득층의 영양 문제 해결과 자사의 성장을 연계한 CSV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영양 상태를 고려해 가격은 낮추고 영양은 높인 '보급형 제품'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는 수익성 제고와 동시에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졌습니다.
국내 기업의 CSV 도입 현황
우리나라에서도 CS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CJ제일제당은 발효 기술을 활용해 말라위 지역의 영양실조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한편, 현지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죠. 또한 하이트진로는 농가의 쌀 재고 문제 해결과 자사 제품 개발을 연계한 'CSV 동반성장' 모델을 통해 기업과 농가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CSV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과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CSV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SV 성공의 핵심, 진정성
하지만 CS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CSV가 단순히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착한 마케팅'으로 전락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1990년대 맥도널드의 사례에서 잘 드러납니다. 당시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맥도널드는 '어린이 비만 퇴치 운동'을 전개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이를 자사 이미지 개선을 위한 요식행위로 받아들였죠. 오히려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CSV 활동에 임할 때 무엇보다 진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장기적 관점의 접근,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CSV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 CSV로 기업과 사회의 동반 성장을 꿈꾸며
지금까지 우리는 CSV의 개념과 사례, 그리고 성공 요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CSV는 기업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개념이라 할 수 있는데요.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CSV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CSV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려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길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기업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고민, CSV를 통한 그 해법의 실마리가 더 많은 영역에서 발견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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